그녀와 1년간의 생활을 마치고 오늘 한국으로 귀국했습니다.
시간이 잔혹하리만큼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가버렸습니다. 가슴이 먹먹하고 너무 아려요...
출국 절차를 마치고 비행기 탑승구에서 다시 되돌아 갈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선뜻 비행기를 타지 못하고 모든 사람이 다 탄 후에야 탈 수 있었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년...
그녀와 같은 풍경을 보고, 같은 경험을 하면서 정말 행복했고, 그녀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난 널 운명이라고 생각해.
넌 어떠니?
나 만나서 힘들지 않니?
혹시 내가 너의 인생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니?
사귄 지 5년, 우리에게 밝은 미래가 있을까?
그냥... 미안해...
이제 아침에 눈을 떠도 그녀가 없을 것이고, 그녀가 곁에 없는 현실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해야 하고, 그렇게 우린 또다시 원거리 연애를 시작합니다...
보고 싶다.
기록 : 이 글은 2012년 4월 1일 22시 54분에 작성된 글입니다.
'cielo > [동성커플] 그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 저지르러(?) 갑니다! :: 한일 동성 커플 (2) | 2020.06.22 |
---|---|
원거리 연애의 돌파구가 필요해 (0) | 2020.06.21 |
지구 최강 성격 급한 그녀 (0) | 2020.06.20 |
당신의 친구가 커밍아웃 한다면? (6) | 2020.06.19 |
Love my life의 '이마주쿠 아사미'와 주말 잡다한 소식 (0) | 2020.06.19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