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여행3 [Taiwan] 마오콩 : 여름휴가(4) 대만에서 맞는 두 번째 아침, 첫날의 피로를 숙면을 취하며 풀었어야 하는데, 숙면은 커녕 과도한 움직임(?)으로 피로가 배가 된 느낌. 게다가 에어컨을 켜면 춥고, 에어컨을 끄면 푹푹 찌는 날씨에 불쾌지수 100%로 급상승하니 밤새 춥다 덥다를 반복하며 뜬눈으로 리모컨 붙잡고 조작하던 사랑스러운(...) 그녀는 정말 정말 피곤했을 겁니다. 자기~ 내가 팁 하나 알려줄까? 무슨 팁이요? 온도 조절은 발로 하는 거야. 덥다고 이불을 들추지 말고 이불을 덮은 상태에서 덥다 싶으면 한쪽 발만 이불 밖으로 빼 봐. 그럼 슬슬 온도가 맞기 시작할 거야. 그러다 춥다 싶으면 발만 쏙 이불속으로 넣으면 아주 간단. 진작 알려주던가...(꿍얼꿍얼) 그녀는 지금까지도 이 방법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녀보다 3년 .. 2020. 6. 13. [Taiwan] 화시지에, 시먼딩 : 여름휴가(3) 경내에는 무릎을 꿇고 반달 모양의 나무토막 서너 개를 던져 점을 치거나, 음식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공양을 드리거나, 관광객들이 열심히 사진을 찍는 모습 등, 언제 봐도 룽산쓰는 북적거립니다. 절을 빠져나와 정문 맞은편에 있는 공원에 가니, 삼삼오오 모여 맥주를 마시거나 더운 날씨임에도 연인끼리 찰싹 달라붙어 앉아 애정표현을 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녀와 저도 그 대열에 합류하여 다른 평범한 연인들처럼 애정표현을..(*´∀` *) (참고로 대만은 동성애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이 한국처럼 심하지 않습니다. 상당히 오픈마인드) 아 맞다! 아까 룽산쓰에서 연못 있는 거 봤지? 네, 근데 왜요? 2004년도에 언니랑 언니 친구랑 대만에 놀러 왔을 때 룽산쓰에 왔었거든. 구경을 마치고 나가려고 하.. 2020. 6. 12. [Taiwan] 딘타이펑 본점, 용산사 : 여름휴가(2) 그렇게 호텔에 도착한 그녀와 나. 호텔 로비는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예약한 객실은 넓고 확 트인 공간과 월풀욕조 등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공항에서 열심히 삽질을 해서인가요? 폭신폭신한 침대를 보니 여행이고 뭐고 두 다리 쫙 뻗고 쉬고 싶단 생각뿐! 정말 누워서 편안히 쉬고 싶었습니다. 그녀가 옆구리 콕콕 찔러 유혹해도 꼼짝도 안 할 자신 있었습니다! 땀으로 샤워한 찐득찐득한 몸을 욕조에 퐁당 담그고 싶었습니다. 하지만(ノ_・。) 예상 밖에 일로 틀어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라기보다, 뭐라도 먹어야 살겠다 싶어 무거운 몸을 이끌고 호텔을 나서게 되었습니다...ㆀ 택시를 타고 간 곳은 대만 여행의 목적이었던 딘타이펑 본점! 그녀가 맛있는 샤오룽바오를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기에 무척이나 기대하.. 2020. 6. 10. Previous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