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의동거생활3 벳푸 당일치기 여행 : 지옥 라면 도전 벌써 5월 말이네요. 시험, 골든위크, 모래 조형 대회, 어머니 날, 그녀의 친할머니 3주기 기일 등등, 너무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미야자키는 오늘부터 장마에 접어들었는데, 한국은 어떤가요? 오늘은 비도 많이 오고 눅눅하고 기분이 처져서 몸이 무겁습니다. (-_-;;) 오늘은 오래간만에 한가해서 골든위크 때 당일치기 여행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원래 이번 골든위크는 전부터 오사카, 교토 등지를 여행하려고 계획을 했었는데, 원전 영향으로 멀리 가기도 그렇고 분위기도 안 좋아서 집에서 조용히 지내려고 했었죠. 근데 모처럼만의 연휴를 집에서만 보내기가 너무 지루하고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어디든 당일로 딱 한 군데만 갔다 오기로 했습니다. 자기 나 전부터 먹어보고 싶었던 게 있어.(^_^;) 뭔데요? 있잖.. 2020. 6. 18. 일본에서 3주기 제사 지내기 체험 5월은 왠지 이런저런 일이 겹쳐 너무 바쁘네요. 우선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골든위크였는데, 그녀의 친할머니께서 돌아가신 지 3년째 되는 날이 딱 골든위크가 시작되는 날이어서 그녀의 아버님의 본가에 어찌어찌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전 그녀의 친할머니를 딱 한 번밖에 뵌 적이 없습니다. 2년 전 이맘때쯤 그녀를 만나기 위해 미야자키에 놀러 왔었습니다. 그녀는 회사에 출근하고, 일을 빨리 마치고 돌아오신 아버님께서 본가에 가보자는 말에 선뜻 따라나섰더랬죠. 본가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리니, 그녀의 할머니께서 장바구니를 들고나갈 채비를 하고 계시더군요. 아버님께선 한국에서 온 cielo짱이라며 소개를 시켜주셨고, 짧게 대화를 나누고 그녀의 할머니께서 가신다는 마트까지 모셔다 드리고 집에 왔습니다. 그다음 날이 .. 2020. 6. 17. 그녀를 위한 주부생활 만끽 일본 미야자키에 오기 전에 저와 그녀를 항상 걱정해주던 주변인에게 가장 많은 들은 얘기가 . . . "너네 밥은 잘해 먹겠냐?( ̄◇ ̄;)"였습니다. 친구B 네가 요리하는 모습이 상상이 안돼... 넌 그런 걸 가지고 태어난 애가 아니야. cielo 그 말에 백퍼 공감! 안 그래도 둘 다 깡말랐는데 아주 소멸되는 거 아니야? 1년 후에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기대해 사실, 요리에 관심도 없고 요리를 해 본 적도 없는 저로서는 당연히 사 먹거나 인스턴트 음식을 조리해 먹는 정도의 생활이 될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그러면 안 되겠단 생각이 뇌리를 아흔아홉 번 정도 스쳐 지나가더군요;; 왜냐하면, 저야 일본에 와서 빈둥빈둥 노는 입장이니 밥을 언제 먹어도 어떻게 먹어도 상관없는 처지이지만, 그녀는 저를 먹여 살리는.. 2020. 6. 15. Previous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