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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8 - [cielo/그녀 이야기] - 니들 혹시 레즈비언이냐? : 미야자키 (8)
니들 혹시 레즈비언이냐? : 미야자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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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째
오늘은 大分(오이타)로 1박 2일 온천여행을 떠납니다! 그녀의 차에는 내비게이션이 없는데, 언제나 길을 잘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출발합니다. 그리고 길을 마구 헤매곤 하죠(^^;;) 오늘은 잘 도착할 수 있으려나...( ̄ー ̄;
오이타 竹田(타케다) 방면을 지나던 길에 原尻の滝(하라지리 폭포)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하고 근처에서 특징도 그닥 맛도 없는 라면으로 대충 아점을 때우고 다시 출발했죠.
산을 굽이굽이 올라가니 이름 모를(?) 전망대가 하나 나왔는데, 해발이 꽤 높아서인지 구름이 손에 잡힐 것 같더군요. 특정지역 외의 한국의 둥글고 낮은 산에 비해 큐슈 지역은 비교적 높고 웅장한 산이 여러 지역에 펼쳐 있어 꽤 볼만합니다. 어김없이 길을 헤매다 2시 정도에 예약한 료칸에 도착했습니다.
로비에는 囲炉裏(이로리)도 있고 일본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곳이었습니다. 기모노를 입은 주인장이 기다리는 동안 차 한잔을 내어주어 마시고, 방을 안내받았죠.
둘이 있기에는 약간 큰 널찍한 타타미방이었습니다. 짐을 풀고 구석구석 둘러보기 시작했죠.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 유카타로 갈아입고 기념사진 한 컷. 사실 유카타의 깃의 오른쪽이 위냐, 왼쪽이 위냐 헷갈려서 어머님께 문자 보내고 지인한테 문자 보내고 한바탕 난리를 치고 입었더랬죠 ̄∀ ̄*)
사진을 찍고 나서 그녀는 제가 입고 있던 유카타의 오비(허리끈)를 한 손으로 휙 잡아당겨 제 몸을 빙글빙글 돌게 하더니 오비를 풀더군요. (아시죠? 옛날 영화나 애니에 가끔 나오는...) 그러더니 예쁘게 안 풀렸다며 다시 유카타를 입고 오비를 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다시 빙그르르 돌려 풀며 즐거워하는 그녀.
이거 엄청 재밌네~ヽ( ´∀` 。ヽ)
나두 나두~ (≧▽≦;
저도 질세라 그녀의 오비를 힘껏 돌렸죠. 빙글빙글 돌며 오비가 풀리고 속살이 약간 보이는 게 완전 섹시~!!! 환호성을 질렸죠.
후우~ 후우~ 최고!! ヾ(^▽^)ノ
캬~ 완전 에로틱해~ (ノ∀`♥)
우리 완전 변태커플인가 봐~
하하. 이제 아셨습니까.
그렇게 빙글빙글 돌기를 10여 분. 완전히 지친 그녀와 저는 온천에 몸을 담그기로 했죠. 이 료칸은 8개의 객실이 있는데, 8개 모두 객실에 노천온천이 붙어 있고, 각각 모양이 다른데, 우리가 묵은 방의 노천온천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보슬비가 살살 오고 산속이라 꽤 추웠는데, 그녀와 저는 추위에 몸서리치며 간단히 샤워를 하고 탕 속으로 들어갔죠
천국이다~ 천국~
오래간만에 둘이 목욕하니까 너무 좋아~
그녀에게 다가가 키스를 하니 꼭 껴안아주는 그녀. 집에서는 부모님이 계셔서 거의 사랑을 나눌 수 없다 보니 오래간만에 화끈 달아오른 그녀와 나. 온천욕으로 더욱 부드러워진 살결이 한층 더 우리를 흥분시켰죠.
챠기 사랑해요~♥
뽀뽀~♥
노천온천에서의 러브러브는 정말 쵝오!! 탕에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니 완전 녹초 상태. 방으로 돌아와 피로도 풀 겸 잠시 꿈나라로.
잠에서 깨니 저녁 시간이 다 되었더라고요. 식사도 다 개별실에서 하기 때문에 둘만의 얘기를 나누며 천천히 먹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코스 요리도 꽤 맛있었고, 특히 맛있었던 것은 大根グラタン(무 그라탕)이라는 이곳 오리지널 음식이 과히 식욕을 돋우더군요.
술을 얼큰하게 마시고 방으로 돌아가니 예쁘게 이불이 깔려있더군요. 맥주를 간단히 마시고 다시 가볍게 온천에 몸을 담근 뒤 잠을 청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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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잠이 안 와~
아~ 간지러워~~(〃▽〃)
캬륵~ 캬륵~
좋으면서~ 헤헤헤~
쪽~(。・ ε ・。)
캬~~~
기록 : 이 글은 2009년 5월 26일 17시 17분에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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