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식1 그녀는 남대문 화재 현장에 있었다 :: 셋째 날 너무 힘들고 고된 하루를 보내고 염원(?)하던 호텔에 도착하니 그나마 남아있던 힘마저 샤르륵~ 빠지면서 정신과 몸이 분리되는 유체이탈을 잠깐 동안 체험했죠. 내일은 무리하지 말고 푹 자요. 많이 피곤하긴 했구나. 일어나고 싶어도 아마 못 일어날 것 같다... 불을 끄고 침대에 대자로 뻗어 잘 자라는 인사를 하고 눈을 감았습니다. 깜깜한 방, 피곤해서 곯아떨어지나 했더니 옆에서 그녀가 큭큭 거리며 웃기 시작. 혹시... 너도? 강렬한 S씨가 눈에 아른거려 잠도 안 와요. 우리 가위눌리는 거 아냐? 그렇게 한참 대화를 주고받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스르륵 잠이 들어버린 그녀와 나. 자다가도 나도 모르게 중간중간 헛웃음을 치는 신기한 현상을 경험하기도 했죠. 게다가 자면서도 반사적으로 웃는 그녀의 모습 또.. 2020. 6. 6. Previous 1 Next